선인들의 건축개념을 천지인(天地人) 삼합의 동양 전통사상에 비추어 볼 때
자연의 천(天)과 지(地)에 순응하고 매개체인 인(人)에게 편리하고 유용한 그리고 없는 것 보다 존재해서 더 아름다운 건축,
좀 더 추가한다면 형식이나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활용성이 빛을 발하는 건축은
평생동안 설계에 임하면서 지향해온 나의 건축관입니다.

그러나 누구나에게 만족스럽고 아름다운 작품이 있을 리가 없을 것입니다.

오직 바라는 바는 천지인에게 용서를 구하고 누군가가 저로 인하여 지어진 건축물을 미소 지우며 바라보고, 또한 모든 이용자들이 공간내에서 편히 지낼 수 있는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할 뿐입니다.